본문 바로가기
B-ook

「약한 연결」- 아즈마 히로키

by 대담한도약 2021. 6. 27.
728x90

아즈마 히로키 지음

 

  인간은 무엇을 통해 발전하는가? 한번 고민해본 적이 있는가? 무엇이 인간을 성장시키는가? 아즈마 히로키라는 저자는 그 해답이 '약한 연결'에 있다고 믿고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약한'이란 단어에 있다. 어머니의 뱃 속에서부터 시작된 우리의 삶은 우리를 더욱 더 넓은 곳으로 인도한다. 가령

 


어머니->요람 ->가정집 ->배움터-> 사회->???

 


이런 식으로 말이다. 꼭 위와 같은 과정은 아닐테지만 우린 결국 나아간다. 필자는 이 책의 메세지를 나름대로의 한 문구로 이렇게 표현하겠다.

 


우리는 결국 흘러가고 싶어한다.

 


 물은 멈춘 채로 고이게 되면 이끼가 끼고 썩기 마련이다. 운명처럼 우리의 몸의 70%는 물로 구성되어 있다. 물과 같은 우리는 결국 흘러가고 싶어한다. 광활하고 푸른 바다로 말이다.

 '약한 연결' 이란 것은 내가 없는 곳에 나를 연결시키되 그 연결이 강해선 안된다는 것이다. 연결이 강할 수록 우린 머무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흥미로운 주제를 가지고 있는 이 책에는 또다른  특징이 존재한다. 그것은 '약한 연결'이라는 메인 디쉬에 '검색어를 찾는 여행' 이란 부제가 붙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욱 흥미로웠다. 그리고 이러한 저자의 접근법을 읽고 읽노라니 그 비유가 참으로 적절하다고 느껴졌다.

 이 책에서 말하는 메세지는 우리가 여태 겪어온 현상이지만 간과해 온 법칙이며, 또한 결코 간과하여선 안되는 우리의 이야기이다.


728x90


▶ 후기

 비판할 것이 많은 책이다. 가령 후쿠시마나 체르노빌을 언급할 때 그러하다. 이 책의 토대가 결국 저자의 경험을 많이 기반하여서 그런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모두가 공감할 예시가 아닌 것도 있다.

 하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습득한 자와 아닌 자의 차이는 극명하다. 인간이 낯선 것, 새로운 것과 새로운 연결을 맺는 것은 성장에 있어 불가피하다.

 우리가 나비의 우화를 아름답게 생각하는 이유를 땅 위를 기는 자가 대공을 누비게 되어서가 아닌가? 새로운 것을 맞이하는 것은 나를 넓어가는 것이다.

 

 

이 책은 어째서 우리가 그 질기고 단단한 고치를 찢어내고 날개를 달아야하는가 를 알게 해주는 책이다.

 

 

 

약한 연결

구글이 예측할 수 없는 ‘말’을 손에 넣어라, 검색어를 내 것으로 만들라!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논객 아즈마 히로키의 새 책. 《존재론적, 우편적》《동물화하는 포스트모던》《일반의지 2.0》

book.naver.com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