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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4

<소리도 없이> - 홍의정 요즘은 비극이란게 참 고전의 가이드를 벗어난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가령 같은 경우를 예시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이란 고매한 자가 예상치 못한 운명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비참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는 요즘의 비극들은 주인공들이 그닥 고매하게 나오지 않는다. 권선징악의 규칙이라도 따르 듯이 비참한 자가 고매하게 될려고 할 참에 아니나 다를까 또다시 구렁텅이에 빠뜨린다. 최근에 본 (2021)도 그러한데 나중에 도 글을 써볼까 한다. 아무쪼록 는 한국고전동화의 권선징악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그들이 유괴범이라는 점에서 마치 우리나라의 「별주부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시체처리인부를 하고 있는 두 인물들은 자신들의 직업에 대해 부끄럼도 없으며 죄책감도 없는 인물들이다. 오히려 .. 2021. 11. 2.
<안티고네>-소포클레스 는 대부분 남성이 주역을 맡는 고대 그리스극의 특성 상 여성이 그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굉장히 희소한 가치를 지닌 작품이다. 하지만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은 안티고네가 아닌 테바이의 크레온 왕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에는 그러한 가치에 한계가 없진 않다. 안티고네는 오이디푸스 왕의 딸로 오이디푸스가 어머니이자 아내인 이오카스테와 자신의 눈을 잃고서 추방당하였을 때 함께 테바이를 떠나 죽을 때까지 그의 동반자 역할을 해준 자이다. 생전 그녀의 전반적인 경위들을 살펴보면 보면 그녀는 가족에 대한 갸륵한 마음을 타고난 것으로 보인다. 그녀에게는 두 명의 오빠와 한 명의 여동생이 있는데 첫째인 에테오클레스, 둘째 폴리네이케스가 오빠이며 막내 이스메네가 여동생이다. 아래 관계도를 보면 이해하기 쉽다. 에테오클레스와.. 2021. 6. 22.
<안티고네>-소피 데라스페 이 작품은 소포클레스의 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음에도 원작 인물들의 이름까지 그대로 가져온 독특한 선택을 하였다. 이러한 시도가 원작을 향한 대담한 도발성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감독의 이러한 선택은 해당 작품이 소포클레스 의 메세지를 그대로 표방하고 있단 것을 관객에서 표현한 것이 아닐까? 기원전 400년대의 어떠한 관념이 2020년의 현대에서도 똑같이 나타날 수 있다는 감독의 당돌함인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작품은 소포클레스의 를 보란듯이 계승하였는가? 나는 이 영화의 한줄평을 이렇게 표현하겠다. 가슴의 법은 현대에서도 대중의 마음을 요동시키는가? (스포주의) 작 중 안티고네는 캐나다로 이민을 온 가족의 일원이다. 고향에서 지내던 유년 시절, 그녀는 어머니와 아버지의 시.. 2021. 6. 20.
「수사학/시학」- 아리스토텔레스 이 중에서도 시학은 고대 그리스의 문학을 참고하여 우리가 접하는 예술들을 아리스토텔레스의 방식으로 분석해낸 귀한 자료이다. 제 아무리 예술에는 한계가 없고 자유가 있다고 하나 아름다움과 걸작에는 하나같이 비슷한 공통점이 존재한다.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걸작이 갖고 있는 그것만의 고유한 특징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책이 쉬운 편은 아니다. 고대 그리스 문학을 잘 아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이다. (추후 추가 및 수정 예정) 수사학 / 시학 국내 최초 희랍어 원전번역의 수사학과 시학을 만나다!『수사학 / 시학』은 희랍어 원전번역 《수사학》과 2017년 새 번역 《시학》을 함께 엮은 책이다. 설득력을 전제하지 않는 근거 없는 주장 book.naver.com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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