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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영화 추천5

<산책하는 침략자> (散歩する侵略者, 2017) - 구로사와 기요시 (인류는 살아남아도 되는 존재인가.) 현재 일본 영화의 거장을 뽑으라고 한다면 고레에다 히로카즈를 더불어 구로사와 기요시 또한 절대 빠지지 않을 이름일 것이다. 그의 필모는 특히 한국에선 와 더불어 , 등의 작품이 유명한데 이번에 포스팅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2017)는 독특하게도 SF적 소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확실히 침체되고 어두운 분위기를 잘 만들어내는 그의 작품적 특성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어쨌든 확실한 건 이 작품 또한 기요시 감독 고유의 인간 성찰적 특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타 작품과 비교를 위해서라도 충분히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다. 위 포스터에 적힌 저 구불구불한 문구와 글꼴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지만 우선 작품의 시놉시스는 무척 흥미롭다. 외계인이라고 주장하는 황당한 남편수상한 사람들……마침내 침략이 시.. 2023. 2. 16.
<졸업> - 마이크 니콜스 (인생을 방황 중인 청년들을 위한 영화) 영화 은 1960년대 아메리카 뉴웨이브 시네마의 대표격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고전 명작 중 하나이다. 아메리카 뉴웨이브는 당시 베트남 전쟁과 인권 운동 등 각기 방면에서 사회적으로 불안정했던 미국 사회의 영향으로 태어난 미국의 영화 사조인데 특징으로는 미국 당대 사회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반사회적, 쾌락주의, 염세주의적인 인물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것이 있다. 주로 나 같은 히피, 갱스터가 등장하는 작품들이 여기 속하는데 마이크 니콜스의 같은 경우엔 이에 속하지 않는다. 다만 수동적으로 행동하며 일말의 쾌락을 잠시 추구하는 '벤자민'의 성격을 보면 확실히 아메리카 뉴웨이브의 특징을 띄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포 주의) 벤자민은 물에 들어가기 싫어했다. 이 영화는 미장센적으로나 주제적으로나 .. 2023. 2. 10.
<소리도 없이> - 홍의정 요즘은 비극이란게 참 고전의 가이드를 벗어난 작품들이 많은 것 같다. 가령 같은 경우를 예시로 아리스토텔레스는 비극이란 고매한 자가 예상치 못한 운명으로 인해 갈등을 겪고 비참해지는 것이라고 하였다. 하지만 는 요즘의 비극들은 주인공들이 그닥 고매하게 나오지 않는다. 권선징악의 규칙이라도 따르 듯이 비참한 자가 고매하게 될려고 할 참에 아니나 다를까 또다시 구렁텅이에 빠뜨린다. 최근에 본 (2021)도 그러한데 나중에 도 글을 써볼까 한다. 아무쪼록 는 한국고전동화의 권선징악을 잘 나타내고 있으며 그들이 유괴범이라는 점에서 마치 우리나라의 「별주부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시체처리인부를 하고 있는 두 인물들은 자신들의 직업에 대해 부끄럼도 없으며 죄책감도 없는 인물들이다. 오히려 .. 2021. 11. 2.
<고스트 스토리>- 데이빗 로워리 (2021)를 보고 데이빗 로워리 감독의 작품이 궁금하여 새롭게 찾아본 작품이다. 고스트 스토리는 2017년 12월 28일에 개봉하였는데 개봉하고서도 대다수의 관객이 당시에 관람한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 극찬하였으니 그것은 이 작품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그 표현방식이 무척이나 신선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에는 관람 후 를 보았는데 두 작품을 비교하여보니 감독이 선호하는 주제의 범주는 어떠하고, 또 자신있는 연출은 어떤 것인지 어느정도 파악이 되었던 것 같다. 전반적으로 롱테이크나 음향을 잘 사용하는 감독이라고 느꼈는데, 롱테이크의 사용방식 같은 경우에는 호불호가 강할 수 있어 대중적이진 못하다고 느꼈다. 이 영화의 제목은 이지만 이것은 귀신을 다루는 공포장르도 아닌데다 판타지 감성.. 2021. 10. 21.
씬 시티(2005) - 프랭크 밀러, 로버트 로드리게즈, 쿠앤틴 타란티노 흑백 영화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한 액션영화였다. 세가지 종류의 시나리오를 세 감독이 맡아서 옴니버스 식으로 만들어낸 독특한 영화로써 상당히 흥미로웠다. 감독들은 왜 흑백연출을 애정하는가? 흑백이 관객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흑백은 색이 전혀 없다. 이미 다채로운 색을 사용할 수 있고 그것에 익숙해져있는 상황에서 시대를 역행하여서 흑백을 사용하는 것은 분명 그것에서 찾아낼 수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흑백은 아이러니하게도 색깔을 상상하게 만든다. 색을 뺌으로써 그만의 색을 더한다는 것이다. 이준익 감독의 도 그러하고 데이비드 핀쳐 감독의 는 주변인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고집을 반복하여서 흑백연출을 설득시켰다고 한다. 의 경우에는 과거의 느낌을 더욱 가미시키면서 인물들의 대사, 윤동주(강.. 2021.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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