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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4

로스트 인 더스트 - 데이비드 맥킨지 는 플롯으로만 보면 정말 지극히 평범한 서부극/범죄 영화에서 그치는 작품이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감탄스러웠던 것은 정말 단순한 플롯으로 쉽사리 눈을 떼기 힘든 몰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이 몰입력은 당최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기 힘들었다. 은행을 터는 것이 범죄물이라고 불릴지 몰라도 만큼 자극적인가? 아니다. 그렇다고 배우들이 훈남훈녀인가? 그것도 아니다. 그럼 색채가 이나 만큼이나 이쁜가? 아니다. 마블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은가?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메마른 텍사스의 땅만큼이나 건조하다못해 거칠다. 다만 텍사스의 그 건조함을 만큼 잘 구현해내었다고 말할 순 있겠다. 이 영화의 진면목은 감독이 작품에 설치한 장치들에 있다. 가령 은행을 털어서 은행에 빚을 갚고 세금을 내야하는 주인공의 행.. 2021. 12. 27.
<베놈2 : 렛 데어 비 카니지> - 앤디 서키스 서론부터 말하자면 실망스러웠다. 이쯤되면 마블과 소니가 베놈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작품에 있어 무심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느껴졌다. 사실 베놈이라는 작품은 그들이 말하는 다크히어로라는 정체성을 가진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이다. 히어로물에 있어서 히어로의 캐릭터성은 곧 흥행과 인기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 관점에서 사실 베놈이라는 캐릭터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오히려 샹치보다 더 쓸만한 상품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그만한 인정과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으니 그 증거가 다름 아닌 베놈 세계관의 구성과 그 서사에 있다. 멀리갈 것도 없이 21년 여름에 개봉한 과 비교해보겠다. 샹치같은 경우에는 각각의 조직은 물론 이세계의 세계관까지 나름의 탄탄한 구성을 보여주었다.. 2021. 10. 17.
<용과 주근깨 공주> - 호소다 마모루 , , 등 수많은 수작들을 만들어낸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새 작품 가 9월 29일에 막 개봉하였다. 앞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 '포스트 미야자키'를 이끌어갈 일본의 거장 애니메이션 감독이기에 기대가 많았다. 전반적으로 이 영화는 노래로 비유하자면 발성이 단전 아래에서부터 잘 쌓아올려서 내뱉는 것 같다고 느껴졌다. 천천히 쌓아올려지는 떡밥같은 여러 요소들을 차근차근 잘 해소해 나갔으며 그럼으로써 관객은 영화에 쉽게 몰입하고 감정을 쌓아올려 마지막에 도달해 끝내 분출할 수 있어 좋았다. 용과 주근깨 공주 예고편 예고편을 보면 이 작품의 주 관람 포인트는 '벨'이 부르는 노래와 메타버스 세계의 시각적인 요소들을 무기로 가져온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작화 또한 감독의 과거작에 비해 월등히 상향된 것으로 .. 2021. 9. 30.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 (1961)> (이 작품은 를 먼저 관람하고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청하였으므로 게시물 또한 를 중심, 참고용으로 작성되었음을 알립니다.) 는 전작인 (1959)의 흥행 실패로 위기에 빠졌던 디즈니가 다시끔 부활할 수 있게 만들어준 당시 최고의 흥행작으로 유명하다. 21/5/26에 개봉한 는 이 작품에서 악역으로 나오는 '크루엘라'를 재해석하여 만들었는데, 아무래도 원작을 알아야만 그 맛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곧장 찾아보았다. (스포 주의) 이 작품에선 디즈니답게 동물에게 지성을 부여했는데, 로저의 애완견 '퐁고'는 오히려 주인인 '로저'를 자신의 애완동물이라고 소개하며 들어간다. 로저는 피아노를 치며 작곡을 하는 노총각으로 소개되는데 바로 이 로저가 에서 나오는 바네로스의 변호사이다. 퐁고는.. 2021.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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