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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 도이 노부히로 무슨 애니메이션 대사같은 영화 제목만 본다면 참으로 일본스럽지 않을 수 없다. 게이오 대학, 한국으로 치면 SKY를 전교 꼴찌가 가겠다는 내용인데 정말 뻔하고 클리셰가 많을 수 밖에 없는 내용이지만 영화가 어느정도 사랑스러운 구석이 있어서 오글거리거나 결과가 보이지만 계속 봤었다. 참고로 이 작품의 감독인 도이 노부히로는 와 21년에 를 만든 일본의 명감독이다. 이런 작품 분위기는 좀 낯설어서 이 사실을 알고 굉장히 당황했긴 했다. (스포 주의) 이 영화는 실상 단 두명의 캐릭만으로 이야기를 굴려가는데 그 인물은 불량소녀인 '사야카'와 학원선생 '츠보타'이다. 여기서도 사야카는 주변인물들의 응원과 격려에 움직이는 수동적인 인물인지라 사실상 스토리를 끌고가는 것은 죄다 츠보타선생에게 집중되어 있다. 다른 .. 2022. 1. 25.
<A.I> - 스티븐 스필버그 (A.I를 인간으로 만들기 위한 스필버그의 빌드업) 포스터부터 흥미롭다. 평범한 영화들과는 다르게 영화 제목인 'A.I' 라는 로고하나만 박아놓고 영화를 설명하는 것은 6줄의 문장뿐이다. 하지만 저 6줄로는 결코 이 영화를 설명할 수 없다. 포스터로는 단지 갈색머리를 가진 어린아이 모습의 AI만 상상할 수 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정말 말도 안되는 필모그래피와 수상기록을 가진 유일무이한 최고의 명감독이다. 모든 것이 뛰어나지만 그 모든 작품 중 이 영화를 필자는 단연 최고의 마스터피스라고 하고 싶다. 이 영화는 사랑이란 감정을 탑재하고 생산된 '데이빗'이라는 A.I가 겪는 일대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비록 A.I지만 데이빗 그만의 사랑을 관철하는 모습을 관객은 애탄하며 지켜보게 된다. 그로써 관객은 인공지능과 로봇, 기술에 대해 되돌아보는.. 2022. 1. 24.
<날씨의 아이> - 신카이 마코토 (하늘의 운명을 믿고 전체주의를 반성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일본에서 21년에 개봉한 의 호소다 마모루 감독과 함께 '포스트 미야자키'를 이끌어갈 인물로 기대받고 있는 명감독으로 유명하다. 그의 다른 작품인 과 을 돌이켜보면 그는 일본 애니메이션계에서 하늘과 빛을 가장 아름답게 구현해내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는 그런 그의 진면목을 가장 최고조로 선보인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 작품이 수작이라고 쉽사리 말할 수 없다. 분명 작품의 시각적인 요소는 너무나도 아름답다. 내리쬐는 비와 하늘이 개고 내리쬐는 햇볕에서 반사되는 빛의 연출은 스크린을 가득 채울 만큼 찬란하다. 이 작품의 호평은 여기서 시작되고 여기서 곧장 그친다. 그 이상 말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작품의 개연성적인 부분에 있다. 이 영화는 모든 것이 우연으로.. 2022. 1. 14.
<버드맨> -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어댑테이션>과 엮어) 언뜻보기에 히어로물처럼 보이는 이 영화는 실상 관객이 기대하는 그런 블록버스터는 일체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블랙코미디 영화이다. 코미디? 사실 코미디라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딤머등이 켜지면 관객의 뇌 속에 심연같은 고뇌를 심어두고 떠난다. 스파이더맨이 자기자신에 대해 고뇌하는 영웅이라면 은 배우인 자신은 물론 자신을 둘러싼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에 대한 고뇌를 가진 영웅이다. 알레한드로 감독의 작품으로 디카프리오가 나오는 를 본 적 있다. 는 짧게 요약하자면 생명, 생존의 세계에 관한 진중한 고찰로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그 전작인 이 작품 또한 그런 진중한 고찰로써 만들어진 작품이다. 그리고 그 고찰은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에 대한 것이다. 이 영화를 스트리밍 사이트인 '왓챠'에서 찾아보면 유사한 영화.. 2021. 12. 28.
로스트 인 더스트 - 데이비드 맥킨지 는 플롯으로만 보면 정말 지극히 평범한 서부극/범죄 영화에서 그치는 작품이다. 필자는 이 영화를 보면서 감탄스러웠던 것은 정말 단순한 플롯으로 쉽사리 눈을 떼기 힘든 몰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이 몰입력은 당최 어디서 오는 것인지 알기 힘들었다. 은행을 터는 것이 범죄물이라고 불릴지 몰라도 만큼 자극적인가? 아니다. 그렇다고 배우들이 훈남훈녀인가? 그것도 아니다. 그럼 색채가 이나 만큼이나 이쁜가? 아니다. 마블만큼이나 볼거리가 많은가? 아니다. 오히려 이 영화는 메마른 텍사스의 땅만큼이나 건조하다못해 거칠다. 다만 텍사스의 그 건조함을 만큼 잘 구현해내었다고 말할 순 있겠다. 이 영화의 진면목은 감독이 작품에 설치한 장치들에 있다. 가령 은행을 털어서 은행에 빚을 갚고 세금을 내야하는 주인공의 행.. 2021. 12. 27.
<스파이더맨 : 노 웨이 홈> - 존 왓츠 (역대 시리즈와 함께) 12월 15일 드디어 많은 마블, 스파이더맨 팬들이 기다리던 스파이더맨의 세번째 작품이 개봉하였다. 이 작품은 그동안 있었던 히어로 물 중에서도 마블의 만큼 많은 기대와 더불어 예고편을 통한 추리와 추측이 쏟아졌던 최고의 기대작이었다. 그 이유는 제작사와 판권 논쟁으로 인해 절대 이뤄질 수 없을 것만 같았던 SONY의 (토비 맥과이어 출연)과 (앤드류 가필드 출연)에 나왔던 빌런들이 총 출동하기 때문이었다.(스파이더맨의 판권을 가지고 다사다난한 싸움이 많았던 두 회사의 이야기는 제쳐두자) 그동안 상상만 해왔던 스파이더맨 팬들의 열망이 드디어 스크린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에 등장하였던 '일렉트로'를 제외한 모든 배우들이 옛날 그대로 그 악역을 소화하는 것인데, 그래서인지 사람들은 샘 레이.. 2021.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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